제주 최영장군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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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영장군 사당은 고려 시대 명장 최영 장군(1316~1388)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1년 8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건립 배경:고려 공민왕 23년(1374년), 제주도에서 원나라 목호(牧胡) 석질리 등이 반란을 일으키자, 최영 장군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원정 도중 거센 풍랑을 만나 추자도에 잠시 머무르게 되었는데, 이때 최영 장군은 주민들에게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어망편법)을 알려주어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이후 주민들은 장군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사당을 지어 그의 덕을 기리게 되었습니다.
위치 및 형태: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155 (대서4길 3-13) 추자초등학교 북서쪽 언덕
• 형태: 1974년에 복원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합각지붕 형태이며, 자연석으로 담장이 둘러져 있습니다. 사당 입구에는 '최영사당금표' 비석이 있습니다.

제사:추자도 주민들은 최영 장군 사당에서 매년 음력 7월 15일과 12월 말일에 풍어와 풍농을 비는 제사를 지냅니다. 최근에는 음력 2월 보름에 제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제사는 유교식으로 진행되며, 제관은 미리 선출되어 7일 전부터 몸가짐을 단속합니다. 이 제사는 '장군제' 또는 '당제'라고 불립니다.
기타:

• 최영 장군 사당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있습니다.
• 황해북도 개성시 덕물산 (북한): 무당들이 으뜸가는 성지로 여겼던 곳입니다.
•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읍 노은리
• 경상남도 통영시
• 추자도에는 최영장군사당 외에도 영흥리산신당 등에서 천제, 장군제와 같은 마을 제사가 이루어집니다.